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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소아마비 접종팀 경호하던 경찰 7명 피살

파키스탄서 소아마비 접종팀 경호하던 경찰 7명 피살

입력 2016-04-20 23:50
업데이트 2016-04-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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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부 신드 주 카라치에서 20일 소아마비 예방접종팀을 경호하던 경찰 7명이 무장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일간 돈(DAWN)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탄 괴한 8명이 카라치의 오랑기타운 거리에서 접종팀을 경호하던 경찰관 3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곧이어 인근에 있던 경찰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관 4명도 살해했다고 밝혔다.

다만, 예방 접종을 하던 의료진은 사상자가 없었다.

아직 이번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2014년에만 300여명이 소아마비에 걸리는 등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세계에서 둘밖에 남지 않은 소아마비 발병국이다.

이 때문에 주 정부는 최근 대대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벌이던 중이었다.

파키스탄탈레반(TT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과거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제거를 위해 백신 접종 사업을 이용해 파키스탄 어린이의 DNA 표본을 수집한 사실을 언급하며 소아마비 백신 접종 캠페인이 이슬람교도를 감시하고 불임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계략이라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2012년 이후 파키스탄에서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진과 이들의 신변 안전을 담당한 경찰관 100여명이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피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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