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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 CEO들 “노동개혁 지연되면 투자환경 악화 우려”

외국계기업 CEO들 “노동개혁 지연되면 투자환경 악화 우려”

입력 2016-04-20 15:21
업데이트 2016-04-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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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부 장관과 간담회

국내에 투자한 외국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정부 노동개혁 추진의 지연으로 투자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주요 외국상공회의소, 한국GM, 맥도날드, 자라리테일, 바스프 등 약 20명의 외투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장관은 “노동시장 개혁으로 낡고 경직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기업은 안심하고 투자와 채용을 늘리고, 근로자는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투자와 고용의 선순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이 잘 마무리돼야 외투기업의 투자 증대와 청년 일자리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외투기업은 선진경영시스템 도입 등으로 노동개혁 내용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므로 우수 사례를 창출·전파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투기업 CEO들은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에 공감하면서도, 총선 이후 노동개혁 추진이 지연될 경우 투자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고용 창출에 더 많이 기여하기를 희망하며 투자도 고려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 해소”라며 “현재 추진 중인 노동개혁 입법 등 노동시장 개혁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요청 사항으로는 ▲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에 대한 지원 ▲ 임금 인상에 대한 정부 가이드라인 제시 ▲ 양질의 고졸인재 확보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이 변함없이 추진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외투기업과의 협의 채널을 정례화해 노동개혁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경영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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