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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총선 승리에 품격 잃은 더민주…잔치는 여기서 끝” 일침

손석희 “총선 승리에 품격 잃은 더민주…잔치는 여기서 끝” 일침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20 14:29
업데이트 2016-04-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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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앵커, 더민주에 일침. 출처=JTBC 화면 캡처
손석희 JTBC 앵커, 더민주에 일침. 출처=JTBC 화면 캡처
손석희 JTBC 앵커가 지난 4·13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선거 이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게 막말과 함께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보여주자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손 앵커는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더민주의 최근 행보에 대해 “원내 1당이 됐으니 응당 자축해야 하지만 승자로서의 품위와 품격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가 국민의당에게 ‘쪼개질 정당’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손 앵커는 “엄연히 유권자의 지지를 받은 정당에게 할 말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손 앵커는 더민주 출신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이번에 패배한 상대 후보에게 ‘낙선 축하 화한’을 보낸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된 정청래 의원이 최근 “김종인 대표가 아니었어도 총선 승리가 가능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손 앵커는 “말솜씨 때문에 공천에서 떨어졌는데 또 특유의 말솜씨를 뽐냈다”고 꼬집었다.

손 앵커는 총선 승리에 취한 더민주에 “총선에서 과반의 유권자에게 선택을 받은 정당은 없다”며 “총선 결과를 놓고선 해석이 분분할 수 있지만 어느 당도 모욕하고 망신 줄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민주당이 승자의 품위를 지키지 않는다면 20대 총선잔치는 여기서 끝”이라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믿을 수 있습니까”라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고인이 된 김 전 대통령은 임기 중이었던 2000년 치러진 16대 총선에서 여소야대(與小野大) 성적표를 받고도 점잖은 품위를 보여줬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대국민특별담화를 통해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됐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자민련은 결과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충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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