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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여자 스노보드 챔피언 발렛 눈사태에 희생

21세 여자 스노보드 챔피언 발렛 눈사태에 희생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20 08:58
업데이트 2016-04-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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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 밖에 안된 스노보드 세계 챔피언 에스텔레 발렛(스위스)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스위스 경찰은 19일 이른 아침(현지시간) 스위스 남서부 알프스 지역의 오르시에레스 마을 위쪽에서 영화 촬영을 위해 스노보드를 타던 발렛이 눈더미에 갇혔다가 긴급히 구조됐으나 끝내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지난해 그녀는 프리라이드월드투어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뒤 이달 초 열린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최근 익스트림 스포츠로 떠오른 프리라이드는 스키어나 스노보더가 미리 정해진 코스 대신 가파른 협곡들을 그냥 질주해 내려오는 대회로 오래 전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녀는 이날 눈사태가 덮치더라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몸에 송신 장치를 달고 참가했으며 그 덕에 즉각 구조팀이 그녀를 찾아낼 수 있었으나 비극을 막지는 못했다.

 

프리라이드월드투어는 성명을 내고 “에스텔레 발렛은 재능을 타고난 떠오르는 스타였으며 도드라진 재능을 보여왔다. 불과 몇주 전 베르비에에서는 조국에 두 번째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안겼다. 지금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고 있을 고인과 유족, 친구들에게 삼가 심심한 위로의 말씀 건넨다”라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틀 전 고인은 페이스북에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올리며 “이런 멋진 풍광을 스노보드를 타며 즐기는 건 정말 멋진 일! 다음주 영화를 더 찍을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음”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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