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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담당자를 재능기부로 뽑겠다는 대한체육회, 비난 여론 폭발

‘감사’ 담당자를 재능기부로 뽑겠다는 대한체육회, 비난 여론 폭발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4-19 16:33
업데이트 2016-04-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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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재능기부자 모집 공고
대한체육회 재능기부자 모집 공고
대한체육회가 감사 업무 담당자를 정식 채용이 아닌 ‘재능기부’형식의 채용 공고를 내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 체육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감사’라는 중대한 업무를 사실상 ‘공짜’로 떠넘기려 한다는 게 주된 비판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8일 오전 9시쯤 “대한체육회 감사업무 재능기부자 모집”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체육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재능기부자 모집 공고를 냈다.

대한체육회는 감사 업무 담당자를 재능기부로 모집하면서 지원 자격으로는 “공인회계사 또는 세무사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경력 소유자 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영기업체, 투자기관 등에서 3년 이상 감사업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제한했다.

이런 내용의 재능기부자 모집 공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야 이 XX들아 아무리 체육계가 빡통 O가리들로 모아놨다고 하지만 감사업무를 알바를 돌려서 처리하는 부서는 전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 머리들 좀 써”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네티즌은 “돈을 주고 사람을 쓰세요! 감사업무를 재능기부로 모집하다니 말이 됩니까?”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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