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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없어도 골든스테이트 2연승 톰프슨 34득점

커리 없어도 골든스테이트 2연승 톰프슨 34득점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19 16:10
업데이트 2016-04-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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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 톰프슨(골든스테이트)이 34득점 5어시스트로 스테픈 커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2연승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경기당 30.1득점으로 역대 시즌 최다 승리(73승9패)를 이끌었던 커리는 19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들인 휴스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전반을 세미 캐주얼 차림으로 벤치에 앉아 지켜봤다. 이틀 전 1차전 2쿼터 오른 발목을 접질린 그는 전날 팀 훈련에 불참했지만 이날은 코트에 나와 슛 연습을 잠깐 했다. 하지만 곧바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뛸 수 없다는 표시를 했고 스티브 커 감독은 결국 그를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커리는 후반 벤치마저 지키지 않았다.

스테픈 커리(왼쪽)가 19일 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전반 타임아웃을 부른 스티브 커 감독과 팀 전술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클랜드 AP 연합뉴스
스테픈 커리(왼쪽)가 19일 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전반 타임아웃을 부른 스티브 커 감독과 팀 전술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클랜드 AP 연합뉴스
 팀은 톰프슨과 안드레 이궈달라의 1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활약을 엮어 115-106로 이겨 커리의 안타까움을 달랬다. 커리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숀 리빙스턴도 16득점 6어시스트로 정규리그 경기당 6.3득점 3어시스트를 훨씬 웃도는 활약으로 팀을 도왔다.

 

 1쿼터 조시 스미스와 이궈달라가 3점슛 세 방을 주고받았지만 톰프슨이 한 방을 더한 골든스테이트가 33-30으로 앞섰다. 2쿼터 1분 만에 동점을 허용한 골든스테이트는 이궈달라의 3점슛과 톰프슨의 3점슛 두 방을 엮어 전반 종료 3분51초를 남기고 58-49로 달아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까지 야투 성공률(49%-45.7%)은 엇비슷했고 3점슛 성공률은 41.2%로 상대 54.2%보다 처졌고, 자유투 성공률 역시 60%로 상대 95.2%에 못 미쳤지만 어시스트 수 11-7로 앞섰고, 커리가 뛰었을 때보다 확실히 줄어든 턴오버 4개를 범해 상대의 턴오버 12개를 확실히 공략한 덕이었다.

 

66-58로 3쿼터를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이 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4점 차로 따라잡힌 뒤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위기마다 건진 건 톰프슨의 골밑 돌파였다. 그가 벤치로 물러난 틈을 타 휴스턴이 3점 차까지 따라왔지만 마리세 스페이스의 3점포를 더한 골든스테이트가 86-79로 다시 달아났다.

 

 4쿼터 종료 7분16초를 남기고 제임스 하든이 네 번째 파울을 저지르자 판정에 항의하던 JB 비커스태프 휴스턴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자 분위기가 급격하게 골든스테이트로 넘어왔다. 리빙스턴이 이궈달라의 패스를 받아 6분16초를 남기고 결정타를 먹여 99-8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경기 종료 4분13초를 남기고 12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한 드와이트 하워드가 파울아웃되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댈러스는 체서피크 아레나를 찾아 오클라호마시티를 85-84로 간신히 따돌리고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45-42로 앞선 댈러스는 3쿼터 역전을 허용했으나 4쿼터 중반 이후 거센 추격을 벌여 숨가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57초를 남기고 81-81 동점 상황에 상대 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슛이 빗나가고 리바운드를 잡은 레이먼트 펠턴이 상대 골밑을 파고들어 더블 클러치에 성공, 83-81로 앞섰다.

 

 26.5초가 남은 상황에 오클라호마시티는 두 차례 슛이 모두 빗나가고 댈러스의 웨슬리 매튜스가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레이업슛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14.4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쥔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랜트가 3점슛을 적중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9.5초를 남기고 오클라호마시티는 파울 작전을 벌였으나 펠턴이 자유투를 실패해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종료 1초를 남기고 러셀 웨스트브룩이 시도한 레이업마저 빗나가며 승리를 놓쳤다.

 

 펠턴이 21득점 11리바운드, 더크 노비츠키가 17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랜트가 21득점 9리바운드, 웨스트브룩이 19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한 것이 아깝게 됐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 2번 시드로 7번 시드 인디애나에 1차전을 내줘 충격에 빠졌던 토론토는 98-87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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