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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콰도르서 ‘도미노 지진’ 발생… ‘불의 고리’란 무엇?

일본·에콰도르서 ‘도미노 지진’ 발생… ‘불의 고리’란 무엇?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4-18 15:15
업데이트 2016-04-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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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본에서 시작된 두 차례 지진과 16일 일어난 에콰도르의 강진. 일본에서는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나왔고 에콰도르의 사상자는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직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나고 있어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전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과 에콰도르 지진 비교 표.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과 에콰도르 지진 비교 표.



일본과 에콰도르.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반대편에 위치한 두 나라에서 불과 32시간 차이를 두고 잇따라 강진이 발생한 것은 과연 우연일까요? 서로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은 아시아와 남미의 두 나라는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두 나라는 바로 ‘불의 고리’에 속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불의 고리란, 지각을 덮고 있는 여러 판들 중 태평양판의 경계 부분을 말합니다. 지각판의 가장자리인 만큼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인 데다 원 모양으로 분포돼 있어 그런 이름이 붙게 됐습니다. 전세계 지진의 약 80%불의 고리에서 발생한다고 하니 이런 이름이 붙을 만도 하죠? ‘환태평양조산대로도 불리는 이 불의 고리에는 일본과 에콰도르는 물론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러시아 동부 해안 지역, 아메리카 대륙의 서부, 멕시코 등의 지역이 포함돼 있습니다.


올해 불의 고리지역에서 지진 활동이 발생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달 2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남서부 해상에서는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미국 알래스카 알류산열도 부근과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부 해안지역에서도 규모 6.3 이상의 강진이 일어났고요. 이렇게 지진의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면서 1960년 이후 50년 만에 불의 고리가 활성화됐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과 밀접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진으로부터 위험할까요?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일본은 태평양판의 경계인불의 고리에 속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경계에서 조금 벗어나 유라시아판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번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고, 지진 관련 신고나 문의전화가 부산에서만 2000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울산, 창원, 제주에서도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잇따랐고요. ‘불의 고리가까이 위치한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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