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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민의 겸허히 받아들여…새로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

朴대통령 “민의 겸허히 받아들여…새로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18 14:01
업데이트 2016-04-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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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후 첫 메시지…“민의 생각하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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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모두 발언
박근혜 대통령 모두 발언 박근혜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 04. 18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4·13 총선 참패 후 첫 육성 메시지를 내놨다. 박 대통령은 18일 4“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지난주에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길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4.13 총선이 끝나고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총선 결과에 대해 닷새 만에 직접 육성 메시지를 내놓았다.

박 대통령은 자신이 진단한 선거 민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았지만, 민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여소야대 및 3당 체제로 재편된 20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원칙론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침체와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롯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뤄져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상황 극복을 위해선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들도 선거 때문에 구조개혁이 지연될 경우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새누리당은 18일 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비박계는 박 대통령이 선거 패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라며 반발하고 있어서 주류와의 큰 온도 차가 감지된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백 번 천 번 옳은 말”이라며 “대통령도 밝혔듯 정부는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협조를 통해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박계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 비박계 중진의원은 “정말 너무한다. 당이 최소한 쪽박은 차게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2010년 지방선거 패배 후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를 했다”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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