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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 않는 가계빚, 3월 4조9333억원 증가

줄지 않는 가계빚, 3월 4조9333억원 증가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6-04-18 12:00
업데이트 2016-04-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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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4명 금통위원의 마지막 회의

 지난 3월 한달 간 은행의 가계대출이 4조 9333억원 늘었다. 올 초부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수도권에서 실행됐지만 적용되지 않는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어서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 7명중 4명이 마지막으로 금리결정에 참여하는 19일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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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한국은행이 18일 내놓은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한달 간 은행 가계대출이 4조 9333억원(정책 모기지론 포함) 늘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4조 4276억원으로 98.7%를 차지한다.

 이같은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 2월(2조 8664억원)은 물론 2010~2014년 3월 평균(7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완화됐던 지난해 3월 증가세(4조 6254억원)와 비슷하다. 이정헌 시장총괄팀 차장은 “집단대출의 견조한 증가세에 봄 이사철 수요로 주택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지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월 5000호에서 지난 3월 7100호로 늘어났다. 올들어 아파트 분양은 다소 주춤하지만 지난해 열풍 속에 이뤄진 아파트 분양에 따라 중도금 등이 포함된 집단대출은 앞으로도 2~3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은 19일 금통위를 열고 이 달의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경제 상황이) 불확실할 때는 정책 여력을 아껴둘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을 비교적 조심스럽게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불확실성이 클 때는 섣불리 통화정책을 쓰는게 위험할 수 있다”며 “대외 여건이 안정적일 때 (통화정책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리 인하라는 실탄을 비축해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연 1.5%)으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금통위는 하성근, 정해방, 정순원, 문우식 금통위원의 마지막 회의이기도 하다. 이들의 임기는 20일 끝나고 조동철, 이일형, 고승범, 신인석 금통위원의 임기가 21일 시작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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