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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나려나!”…사흘새 400회 넘는 여진에 커지는 공포

“언제 끝나려나!”…사흘새 400회 넘는 여진에 커지는 공포

입력 2016-04-17 14:02
업데이트 2016-04-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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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끝이 아니다!”

지난 14일 밤 천지를 뒤흔든 강진에 밖으로 몰려나온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주민들은 사흘이 경과한 17일 낮에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가족과 단란했던 시간을 보내던 보금자리가 눈앞에 있어도 계속되는 여진에 추가 붕괴가 우려돼 피난소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이날 낮 현재 집이 붕괴됐거나 추가붕괴가 우려되는 등의 이유로 피난생활을 하는 주민은 18만3천882명에 달한다.

구마모토현에 마련된 피난소만 해도 855곳에 달한다. 인근 오이타(大分)현에도 1만2천443명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밤 규모 6.5의 강진에 이어 16일 새벽 규모 7.3의 추가 강진으로 인해 17일 오후 1시 현재 41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문제는 여진이다.

두 차례 강진으로 지반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전날 밤부터 강풍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그렇게 강하지 않은 규모의 여진이라도 산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등 파괴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17일 낮에도 두 차례 강진에 비해서는 규모가 적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 밤 첫 강진 발생 이후 이날 낮 12시까지 발생한 여진도 417회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는 수준의 여진(일본 기준 진도 5약<弱> 이상)도 무려 14차례나 됐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1주일가량은 심한 진동을 동반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민들에 대해 무너진 건물 주변이나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접근을 삼가도록 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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