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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브리튼 “우리는 모두 김현수를 응원한다”

볼티모어 브리튼 “우리는 모두 김현수를 응원한다”

입력 2016-04-16 16:36
업데이트 2016-04-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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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불평하는 것을 들어본 적 없어…적응 마치면 팀에 기여할 선수”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서 김현수(28)가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자 이를 거세게 비난했던 마무리 투수 잭 브리튼(29)이 또 한 번 김현수의 편에 섰다.

미국 CBS의 지역방송인 ‘CBS 볼티모어’는 16일(한국시간) 스포츠 라디오 방송인 ‘더 스콧 갈소셔우 쇼’의 이번 주 방송내용 중 베스트 모음만 편집해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방송에는 브리튼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전화 연결을 통해 김현수의 클럽하우스 내 역할에 대해서 말한 내용도 실려 있었다.

브리튼은 “다른 나라에서 뛴다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나로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김현수는 높은 기대를 받고 왔는데, 정작 시범경기에서는 고전했다”며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좋은 사람이고, 좋은 팀 동료다. 여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그가 불평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브리튼은 “그는 여기(메이저리그) 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타격 훈련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며 “그가 경기에서 뛰든 아니든 우리는 모두 그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팀이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벤치만 지켰다. 벅 쇼월터 감독은 5번째 경기에서야 김현수에게 선발 출전을 허락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외롭지 않다. 든든한 동료들 덕분이다.

브리튼은 “우리는 모두 그가 와서 흥분된다. 그와 함께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김현수가 홈 개막전에서 일부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은 것과 벤치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우리는 그(김현수)에게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즐기라’고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모두 그가 와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브리튼은 “김현수는 팀에 기여할 선수라고 확신한다. 작년에 피츠버그의 캉(강정호)도 처음에는 고전하지 않았느냐”며 초반 어려움을 딛고 피츠버그의 해외 영입 성공 사례로 남은 강정호를 떠올렸다.

그는 “김현수가 한국에서 어떤 타입의 선수였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너무나 많은 것에 적응해야 한다. 야구뿐만이 아니다. 필드 밖에서도 그는 완전히 다른 나라의 완전히 다른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김현수를 두둔했다.

브리튼은 “우리는 모두 김현수가 여기 생활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도우려고 한다”며 “김현수가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리튼은 앞서 김현수가 홈 개막전에서 일부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을 때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김현수의 권리 행사는 계약 문제였고, 당연한 결과다. 팬들은 어떤 결정이든 존중해 주길 바랐다”며 “김현수는 좋은 선수고,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브리튼은 이번에도 “김현수는 어쨌든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우리 선수다. 우리는 모두 김현수를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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