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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 첫 승 주역…김현수·이대호 결장(종합)

박병호, 미네소타 첫 승 주역…김현수·이대호 결장(종합)

입력 2016-04-16 13:37
업데이트 2016-04-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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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이대호 소속 볼티모어·시애틀은 승리

‘오승환 휴식’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완파

한국인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2호 2루타로 팀을 9연패 수렁에서 구하는 결승타를 장식했다.

박병호와 함께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타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오승환(2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경기에는 나오지 않고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한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나온 안타 1개는 4-4 균형을 깨트린 결승 2루타였다. 박병호는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를 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장타를 뽐냈다.

시즌 타율은 0.160에서 0.179(28타수 5안타)로 올랐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게릿 리차즈에게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의 삼진 수는 14개로 늘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파울 4개를 걷어내며 풀카운트를 만든 뒤 8구째 볼을 참아내며 메이저리그 3호 볼넷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다음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까지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미네소타와 에인절스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 균형을 바로 박병호가 깨트렸다. 박병호는 8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페르난도 살라스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시속 140㎞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을 찌르는 직선타를 날렸다.

좌익수 크레이그 젠트리가 공을 더듬는 사이 박병호는 2루까지 안착했고 1루 주자였던 플루프는 홈까지 내달려 5-4 결승 득점을 올렸다.

미네소타 투수 케빈 젭슨은 9회초 2사 3루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지켰다.

당시 에인절스 3루 주자는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25)이었다. 최지만은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카를로스 페레스의 대주자로 나서 클리프 페닝턴과 유넬 에스코바르의 땅볼에 2, 3루까지 밟았으나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전날 메이저리기 데뷔 첫 직선 외야 안타를 친 김현수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에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홈런 5방을 몰아쳐 11-5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다가 연패로 주춤했던 볼티모어는 시즌 8승째를 챙기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1-5로 끌려가던 볼티모어는 7회초에만 홈런 4방을 터트려 9득점을 올리고 경기를 뒤집었다.

마크 트럼보, 요나탄 스호프가 각 2점포를 쏘아 올렸고, 놀란 레이놀드가 솔로포로 뒤를 이었다. 애덤 존스의 1타점 안타 이후 트럼보가 다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트럼보는 7회 한 이닝에만 홈런 2개로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8회초에는 스호프가 1점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포지션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는 5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텍사스는 패배로 6승 6패가 됐다. 텍사스의 한국인 주전 외야수 추신수(34)는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다.

이대호는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빠졌다.

그는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4-2로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쳤으나 이날 경기에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양키스는 오른팔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를 선발로 냈고, 시애틀은 주전 1루수인 애덤 린드를 6번 타자로 냈다.

시애틀은 양키스에 7-1로 이겨 2연승, 4승 6패가 됐다. 양키스는 최근 3연패로 4승 5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양키스가 왼손 불펜투수 타일러 올슨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시애틀 벤치는 팀이 앞선 상황에서 이대호를 대타로 쓰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불펜투수 오승환은 팀이 대승을 거두는 동안 이틀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홈런 6개를 포함한 13안타 맹폭을 가하며 14-3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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