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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민주, 실력비해 과분한 사랑…강경파에 안참을 것”

김부겸 “더민주, 실력비해 과분한 사랑…강경파에 안참을 것”

입력 2016-04-15 11:26
업데이트 2016-04-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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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에 큰형 행세 안돼…통합 얘기 자연스레 나올 것”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은 15일 총선에서 원내 제1당으로 등극한 것에 대해 “우리 처지나 실력에 비해 국민이 과분한 사랑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대편의 교만과 큰 실수 때문에 우리가 어부지리로 얻었다고 보는 게 차라리 정직하지 않겠느냐”며 “국민이 보기에 정말 쫓아내지는 못하고 그냥 붙여준 정도라고 다시 겸손한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 보면 강경파라는 분들은 자기 목소리를 마치 당의 목소리인양 강요를 한다”며 “참지 않겠다”고 밝힌 뒤 “보통 온건한 의원들이 그냥 귀찮으니까, 싸우기가 싫으니까 입을 다물고 그런 게 자꾸 악용됐다. 그런 행태로는 더이상 국민의 마음을 못따라간다”고 말했다.

또 “당내에서 몇 사람에게 지지 좀 받겠다고 없는 말을, 입발린 말을 할 생각이 없다. 이제는 누구에 대해서도 할 말을 다할 것”이라며 “정말로 당과 국민 사이를 이간질하는 못난 행동을 하면, 이제는 동료끼리 예의나 이런 걸 떠나서 야권을 살려야 되겠다는 충정으로 할 말을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관계에 대해 “부끄럽지만 전국 정당 지지도에서 우리가 진 것 아니냐”며 “우리가 숫자(의석수)가 좀더 많으니까 무슨 주인인 것처럼, 큰형처럼 행세하거나 이러면 안된다”고 경계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등 야권재편 문제에 대해 “안철수, 문재인 이 두 분 같은 슈퍼스타들이 또 끝까지 고집을 부려서 갈 때 야권이 또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냐.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양쪽이 생각보다 공통분모가 너무 많고, 의외로 차이점은 적다”며 “결국 안철수 대표나 문재인 전 대표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큰 토대만 만들어준다면 대선 전에 따로따로 갈 필요가 있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문제에 대해 “(2014년) 지방선거 이후로는 거의 서울을 안갔기 때문에 지금 내용을 잘 모르면서 뭐라고 섣불리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선 도전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라는 시험을 통과했다고 해서 바로 대선에 나간다든가, 책임지고 일을 하는 모습보다는 인기가 뜨니까 어느 무대에 나가고 싶은 모습으로 보여선 안될 것”이라며 “뿌리도 없는 사람이 벌써 너무 까분다고 하면 정치에서는 옳은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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