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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 해체 후 비대위 전환…“전대 6월 중순 안 넘겨”

與, 최고위 해체 후 비대위 전환…“전대 6월 중순 안 넘겨”

입력 2016-04-14 21:28
업데이트 2016-04-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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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등 선출직 최고위원 일괄 사퇴”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14일 20대 총선의 ‘대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하면서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비대위원장은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상임전국위원회가 원유철 비대위원장을 추인하면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15명 이내의 비대위원을 추천하게 되고, 이 비대위원 명단을 상임전국위가 의결함으로써 비대위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

외부인사가 비대위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고, “(비대위가 출범하면) 거기서 조기 전당대회 등 모든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 말했다.

이날로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일괄 사퇴하면서 최고위는 해체절차를 밟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미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오전 해단식에는 불참했던 서청원 최고위원은 별도의 사의 표명은 없었으나 “(최고위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했다는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 자동 사퇴하는 것”이라고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다만 김 대표의 경우 이미 총선 전부터 사의를 공개적으로 밝혀왔고, 현 지도부의 임기 역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의 자진 사퇴에 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7월로 예정됐던 전당대회 개최 시기도 앞당겨지게 됐다.

여권에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전대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함으로써 총선 참패로 위기에 직면한 당을 조속히 수습하고 본 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원내대표 선거는 5월 중에,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6월 중순을 넘기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

김 최고위원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원내대표 선거는 “20대 (국회)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아마 5월 중에 결정될 걸로 보면 된다”고 말했고, “전당대회는 6월 중순은 안 넘길 것 같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한다는 게 우리의 원칙”이라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 내부에선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인 비박(비박근혜)계가 총선 참패의 책임론을 놓고 대립하는 데 이어 전대를 앞두고도 치열한 당권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선거대책 실무를 총괄하면서 경기 파주을에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황진하 사무총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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