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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北종업원 탈출에 “北 잘못된 선택하면 이런사태 계속”

윤병세, 北종업원 탈출에 “北 잘못된 선택하면 이런사태 계속”

입력 2016-04-12 13:53
업데이트 2016-04-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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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대화 조정위 참석…“세계적으로 변화의 바람 불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해외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집단탈출해 귀순한 것과 관련, “앞으로 북한 정권이 핵무기 개발 등 잘못된 선택을 계속할 경우 이런 사태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러대화(KRD) 조정위원회의 격려사에서 “(이번 집단 탈출 건이) 단적인 사례가 아닌가 보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방과 이란 간 핵협상 타결에 따른 대(對)이란 제재 해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 미얀마 신정부 출범 등을 거론하며 “변화의 바람이 한반도와 아시아,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와 인간 존엄의 가치를 중시하는 이런 변화의 바람이 한반도에도 불기를 바란다”며 “북한 식당 종업원들도 이런 새로운 자유를 찾아서 한국에 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북한, 북핵 문제에서 러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미국, 일본, 중국과의 협력 못지않게 러시아와의 협력을 중시하겠다”고도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 한러 간에 “여러 레벨에서 고위급 간의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금년 중 적절한 시기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러시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지난 1∼2월께 검토했으나, 일정 문제 등의 사정으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한 바 있다.

그는 6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9월 동방경제포럼 등의 일정을 언급하며 “이런 다양한 회의 계기에 양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윤 장관은 “한러 관계와 관련해 대외적 여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도전도 있을 수 있지만 러시아와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북핵 문제나 평화통일 문제 등에서 계속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러대화는 한국과 러시아 간의 민·관 대화 채널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6개의 분과위로 구성돼 있다. 우리 측 조정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지난해 사업 현황 평가와 올해 사업계획 보고 등이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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