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처럼 부모·자식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일본 오쓰카(大塚) 가구의 채권·채무 소송에서 아버지가 이겼다.
오쓰카 가쓰히사(大塚勝久·72) 오쓰카 가구 전 회장이 장녀 구미코(久美子·48) 사장이 임원으로 있는 자산관리단체에 15억 엔(약 160억 원)을 달라고 요구한 소송에서 법원이 아버지의 손을 들어준 것.
12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가쓰히사 전 회장은 2008년 4월, 오쓰카 가구의 자산관리단체에 회사 주식 130만 주를 매각하는 대신 회사 채권을 15억 엔에 인수했으나, 상환기한인 2013년 4월이 지나고도 상환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구미코 사장 측은 이 같은 거래가 “상속 대책의 일환”이며 “2013년 2월의 이사회 회의에서 상환 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도쿄지방재판소 재판부는 11일 서면기록이 없기에 상환 연장에 정식 합의한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가쓰히사에게 15억 엔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다만 이번 판결이 회사 경영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가쓰히사 전 회장이 1969년 창업한 오쓰카가구는 부녀간의 경영 방침 갈등이 경영권 분쟁으로까지 비화하면서 일본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결국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당시 회장이던 가쓰히사의 퇴임 요구안이 61%의 지지를 받아 가결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딸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연합뉴스
오쓰카 가쓰히사(大塚勝久·72) 오쓰카 가구 전 회장이 장녀 구미코(久美子·48) 사장이 임원으로 있는 자산관리단체에 15억 엔(약 160억 원)을 달라고 요구한 소송에서 법원이 아버지의 손을 들어준 것.
12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가쓰히사 전 회장은 2008년 4월, 오쓰카 가구의 자산관리단체에 회사 주식 130만 주를 매각하는 대신 회사 채권을 15억 엔에 인수했으나, 상환기한인 2013년 4월이 지나고도 상환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구미코 사장 측은 이 같은 거래가 “상속 대책의 일환”이며 “2013년 2월의 이사회 회의에서 상환 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도쿄지방재판소 재판부는 11일 서면기록이 없기에 상환 연장에 정식 합의한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가쓰히사에게 15억 엔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다만 이번 판결이 회사 경영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가쓰히사 전 회장이 1969년 창업한 오쓰카가구는 부녀간의 경영 방침 갈등이 경영권 분쟁으로까지 비화하면서 일본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결국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당시 회장이던 가쓰히사의 퇴임 요구안이 61%의 지지를 받아 가결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딸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