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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째 민족대표’ 스코필드 박사 내한 100주년 추모식

‘34번째 민족대표’ 스코필드 박사 내한 100주년 추모식

입력 2016-04-11 22:56
업데이트 2016-04-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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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서 서거 46주기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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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선교사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1889~1970) 박사
의료 선교사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1889~1970) 박사
의료 선교사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1889~1970) 박사의 서거 46주기이자 내한 100주년을 맞아 서울대가 12일 그를 추모하는 기념식을 연다. 한국식 이름 ‘석호필’(石虎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캐나다 국적의 스코필드 박사는 대한민국 독립과 건설 후 발전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이다. 정운찬 전 총리를 의장으로 올 2월 스코필드 박사 내한100주년기념사업회가 출범했다.

행사 당일 오전 8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있는 박사의 묘 앞에서 추모식이 열리고 이어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캐나다 온타리오 수의과대학에서 세균학 강사로 있던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 세브란스 의전 세균학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에 있던 많은 외국인 중 유일하게 3·1 만세운동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통보받고 비밀리에 지원해 ‘민족대표 34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영자신문에 일본 정책을 비난하는 글을 기고하는가 하면 유명한 ‘제암리 학살사건’의 현장을 답사한 후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전 세계에 일제의 만행을 고발했다. 암살 위기를 겪고 반강제로 추방당한 뒤 1958년 대한민국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81세에 서거할 때까지 교육과 후학 양성 및 봉사활동을 계속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6-04-1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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