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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중계권 비리 부인… “결백하다”

인판티노 FIFA 회장, 중계권 비리 부인… “결백하다”

입력 2016-04-11 14:32
업데이트 2016-04-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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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파나마 스캔들’ 연루 사실을 부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1일(한국시간) 공개된 독일 축구잡지 키커와 인터뷰에서 “(2006년 중계권 판매 과정은) 투명하지 않았다. 수치스럽다”며 “하지만 계약 과정은 통상적인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시 두 명의 유럽축구연맹(UEFA) 임원이 계약을 허가했다”라며 “나는 허가를 내린 두 명의 임원 중 한 명이었을 뿐이다. 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중계권을 산 업체(크로스 트레이딩)에서 발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UEFA는 인판티노 회장이 법률 담당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6년, 조세회피지인 남태평양 니우에 섬 소재의 페이퍼컴퍼니 ‘크로스 트레이딩’에 챔피언스리그 중계권을 11만1000 달러(약 1억2천700만원)에 판매했다.

크로스 트레이딩은 세계 각국에 수 배 이상의 수익을 내며 중계권을 재판매했다.

UEFA의 중계권 비리 혐의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과 UEFA 유로파리그의 우승 팀끼리 겨루는 슈퍼컵 중계권도 크로스 트레이딩에 헐값인 2만8천 달러(약 3천240만원)에 팔았다.

크로스 트레이딩은 매입가의 4배 이상의 수익을 내며 되팔았다.

UEFA의 중계권 비리 혐의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파나마 페이퍼스’를 통해 알려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당시 계약서에 서명해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월 FIFA 회장에 당선된 뒤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는데, 중계권 비리에 휘말리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스위스 검찰은 지난 7일 스위스 리옹 소재 UEFA 본부를 압수 수색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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