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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투표율↓, 朴대통령 지지율↑…與 과반 영향은?

50대 이상 투표율↓, 朴대통령 지지율↑…與 과반 영향은?

입력 2016-04-08 16:15
업데이트 2016-04-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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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4년전보다 50대 이상 투표의향 급감…20대는 상승”

지난 18·19대 총선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획득하며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두 차례 연속 석권했던 ‘거함’ 새누리당이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심상찮은 분위기에 휩싸였다.

국민의당 등장에 따른 야권 지지층의 표 분열로 애초 180석 이상까지 바라보는 낙관론에 취하기도 했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져 올수록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대패해 과반 의석을 얻는 데 실패할 것’이란 우려가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유지 여부가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이자 ‘포스트 4·13’ 정국을 좌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과반 붕괴 시나리오’는 벌써부터 정치권에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를 2년여 남기고 열리는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의 원내 과반 유지 여부에 따라 박 대통령과 여권의 국정 주도권, 야권의 부침이 좌우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사수에 성공하면 박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에도 장악력을 유지한 채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과반을 잃는다면 국정 과제 추진 전반에 제동이 걸리면서 조기 레임덕(권력 누수)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같은 수도권 참패와 과반 붕괴 시나리오는 연령대별 분류 시 여권의 지지 기반인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투표 참여가 4년 전인 19대 총선 수준에 못 미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야권 지지층으로 인식되는 20대 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이 4년 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점도 여권에는 악재, 야권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3~4일 조사·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50대와 60대 이상의 투표 의향은 각각 75%와 80%를 기록했다.

이는 갤럽이 지난 19대 총선 일주일 전에 했던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50대와 60대 이상의 투표 의향 87%, 89%보다 눈에 띄게 낮아진 비율이다.

반면 20대 유권자의 투표 의향은 19대 총선 일주일 전 62%에서 이번에는 71%로 적잖이 상승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최근 ‘읍소 전략’으로 선회한 것도 실제 엄살이 아니라 이처럼 ‘재앙’의 가능성이 서서히 커지는 데 대한 불가피한 대처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총선을 일주일 남기고 상승세로 돌아선 점은 장·노년층의 투표에 대한 관심 저하를 어느 정도 보완할 변수로 등장했다.

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43%로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5%포인트 떨어진 46%였다.

이에 따라 지지세를 회복 중인 박 대통령이 투표일에 임박해 정치적 편향성을 배제하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일 북중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 대통령은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공식 발언을 하도록 예정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해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을 빠르게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막판 총선 변수로 부상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한 14%로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며 더민주(21%)와의 차이를 7%포인트로 좁혔다.

특히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더민주보다 무려 13%포인트나 많은 지지율을 확보했다.

만약 더민주가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지역 기반인 호남을 국민의당에 내줄 경우 야권 내부에서도 정계 개편의 회오리가 몰아칠 공산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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