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 개선” 광고 제품서 동물의약품 성분 나와

“성기능 개선” 광고 제품서 동물의약품 성분 나와

입력 2016-04-08 09:46
수정 2016-04-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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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다이어트·성기능 개선’ 제품 검사결과 11개서 유해물질

다이어트 효과, 성 기능 개선 등을 광고하며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11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21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셀룰라이드’(CelluRid), ‘피티네 허벌 인퓨전’(FITNE Herbal infusion original) 등 다이어트 효과를 내세운 7개 제품에서는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성분이 나왔다.

‘레드 루스터’(Red rooster), ‘테스트 차지’(Test charge) 등 성 기능을 개선한다고 광고하는 제품 4개에서는 요힘빈 또는 이카린 성분이 검출됐다.

요힘빈 성분은 주로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며 환각, 빈맥, 심방세동 등 부작용 우려가 있다. 이카린 성분 역시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 금지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사이트를 차단해 달라고 각각 요청했다.

식약처는 “해외 식품을 구매하려는 경우에는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해달라”며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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