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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2연패 행보 큰 걸음

디펜딩 챔프 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2연패 행보 큰 걸음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4-08 15:49
업데이트 2016-04-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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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6언더파 단독선두, 최근 5개 라운드 연속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의 길을 닦았다.

 스피스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스피스는 올해 첫 라운드에서도 선두로 치고나가 타이틀 방어를 위한 입지를 굳혔다.

 이날 선두를 달린 스피스는 지난해 전 라운드를 포함, 최근 마스터스 5개 라운드에서 연달아 1위를 달린 셈이 됐다. 라운드 연속 1위 기록은 아널드 파머(미국)가 1960년과 이듬해 세운 6개 라운드다. 스피스는 또 이번 대회도 우승하면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전·후반 홀에서 각각 버디 3개씩 골라낸 스피스는 “오늘 퍼트가 잘 됐다”며 “전체적으로 첫날 결과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피스가 기록한 1라운드 퍼트 수는 25개다. 2014년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한 스피스는 지금까지 치른 9개 라운드에서 한 번도 오버파를 친 적이 없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도전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70타, 스피스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13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5m에 붙이면서 이글을 기록하고 15번 홀(파5) 버디로 4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지만 16번, 18번홀에서 한 타씩 까먹어 순위가 다시 밀렸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선두 스피스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포진한 가운데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븐파 72타,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데이는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로 신바람을 냈지만 후반 9개홀에서 벌어놨던 타수를 다 잃었다. 특히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낸 것이 치명타가 됐다.

 재미교포 케빈 나(33)와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 등도 이븐파 72타로 데이와 함께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목 통증으로 파3 콘테스트까지 빠졌던 안병훈(25·CJ)은 5오버파 77타로 출전 선수 89명 가운데 공동 71위로 밀려났다.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지미 워커(미국)는 1언더파 71타, 공동 13위에 올라 마스터스 사상 처음으로 이벤트 대회에 이어 본 대회 석권의 기대감을 키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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