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대구, 野 김부겸· 무소속 주호영 큰 격차로 선두

[여론조사] 대구, 野 김부겸· 무소속 주호영 큰 격차로 선두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4-08 10:05
수정 2016-04-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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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 대구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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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연합뉴스
새누리당의 ‘텃밭’ 대구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는 이른바 ‘진박’(진실한 박근혜의 사람들) 공천 파동의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5~6일 여론조사를 진행해 8일 보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수성갑에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53.0%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28.6%)를 크게 앞섰다. 김문수 후보가 부동층(18.4%) 표를 다 가져간다고 해도 이기지 못한다.
 
 “이번 총선에서 꼭 투표하겠다”고 한 적극투표층에서도 김부겸 후보는 57.6%의 지지율을 얻어 김문수 후보(29.7%)와 격차를 벌렸다. 연령별로도 김부겸 후보는 60대 이상 응답자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부겸 후보는 그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를 앞서왔다. 영남일보와 대구·포항 MBC가 지난해 12월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52%, 김문수 37.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
 
 옆 지역구인 수성을에선 새누리당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주호영 후보가 45.0%,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 25.2%, 더민주 정기철 후보 1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주호영(47.6%) 후보가 이인선(26.6%) 후보를 앞섰다.
 
 지지 정당을 새누리당이라고 밝힌 응답자들도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 후보(42%)보다 무소속인 주 후보(44.2%)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당 공천을 못 받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박근혜 대통령이 어찌 되겠나”라고 호소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실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주호영 41.2%, 이인선 26.2% 지지율을 기록했고, 4~5일 동아일보·채널A 조사에서도 주호영 40.4%, 이인선 26.9% 등 주 후보가 앞섰다. 주 후보는 17~19대 때 이 지역에서만 세 번 출마해 모두 당선됐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 수성갑 지역 19세 이상 504명, 수성을 지역 19세 이상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수성갑 13.7%, 수성을 11.7%였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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