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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맞춰 ‘12년제 무학년’ 학교 도입해야”

“인공지능 시대 맞춰 ‘12년제 무학년’ 학교 도입해야”

입력 2016-04-07 17:55
업데이트 2016-04-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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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학회, 지능정보사회 대비 교육정책 포럼

인공지능(AI) 사회에 맞는 창의적 인재 개발을 위해 현행 학제를 ‘12년제 무학년 통합형’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교육학회(회장 진동섭)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는 교육정책포럼에 앞서 배포한 주제발표문에서 미래형 학제 개편을 위한 범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교육학회 사무국장인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한 미래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문에서 경직된 현행 학제가 창의인재 양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현행 학제는 학교급과 학년을 구분함으로써 개인의 수준과 목표에 따른 자율적이고 통합적인 교육을 어렵게 한다”며 “평가 시스템도 표준화된 교육과정에 따른 상대평가여서 학생 간 성취수준 격차를 크게 벌리고, 규격화된 학교 시설 역시 학생들의 유연한 사고를 제한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산업화의 산물인 이러한 학교에서 탈피해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미래형 학교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통합형 학교 모델과 무학년제 도입을 제안했다.

교육과정 이수 기간을 법규로 제한하지 않고 초·중·고 학교급을 통합한 학교 모델을 도입하고, 학생 집단 수준을 K-12로 대표되는 학년제로 구분하지 않고 개개인 수준에 맞춰 교육하는 무학년제를 실시하자는 것이다.

또 “미래 교육이 길러내야 할 인재는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자기주도형 학습자”라며 “이를 위해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학습자 중심 평가 체제 도입, 인성교육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미래인재 논의를 위해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미래교육위원회’를 구성하고 미래교육 대국민 토론회를 열어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2020년께부터 미래형 학제를 시범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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