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소된 중국 인민해방군의 궈보슝(郭伯雄·74)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뇌물 수수액이 1t이 넘는 현금과 보물을 챙겼던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보다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궈보슝이 무기와 훈련 등 핵심 군사 업무를 책임졌기 때문에 실제 (뇌물) 규모도 쉬차이허우와 구쥔산보다 많을 것”이라는 인민해방군 해군의 군사전문가 리제(李杰)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궈보슝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 다음으로 직업군인 서열 1위였으며, 쉬 전 부주석은 그다음이었다.
SCMP는 중국군 고위층에 가까운 인사를 소식통으로, 군 검찰이 궈보슝이 받은 뇌물 규모를 축소해 8천만 위안(14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했으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영 신화통신도 5일 군 검찰이 최근 궈보슝의 수뢰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했다고 전하면서 궈보슝의 수뢰액이 매우 엄청난 액수라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으로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봉황주간(鳳凰周刊)은 중국군 사정기관이 2014년 3월 15일 쉬차이허우 소유 호화 저택을 수색해 1t에 이르는 보물과 달러화, 유로화 뭉치들을 발견했다고 같은 해 말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또 부정부패로 낙마한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의 축적 재산이 300억 위안(약 5조3천350억 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중국군 검찰은 작년 3월 쉬차이허우가 방광암으로 사망하고 나서도 조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부정한 방법으로 챙긴 뇌물액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좡더수이(庄德水) 베이징(北京)대 염정(廉政)건설연구센터 부주임은 반(反) 부패 당국이 공산당의 위신 보호를 위해 관행적으로 뇌물 규모를 축소한다고 말했다.
중국 사정 당국은 대중에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목적으로 부정부패 사건을 공개하지만, 공산당과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파장을 우려해 상세한 내용에 대해선 공개를 꺼린다.
연합뉴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궈보슝이 무기와 훈련 등 핵심 군사 업무를 책임졌기 때문에 실제 (뇌물) 규모도 쉬차이허우와 구쥔산보다 많을 것”이라는 인민해방군 해군의 군사전문가 리제(李杰)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궈보슝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 다음으로 직업군인 서열 1위였으며, 쉬 전 부주석은 그다음이었다.
SCMP는 중국군 고위층에 가까운 인사를 소식통으로, 군 검찰이 궈보슝이 받은 뇌물 규모를 축소해 8천만 위안(14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했으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영 신화통신도 5일 군 검찰이 최근 궈보슝의 수뢰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했다고 전하면서 궈보슝의 수뢰액이 매우 엄청난 액수라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으로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봉황주간(鳳凰周刊)은 중국군 사정기관이 2014년 3월 15일 쉬차이허우 소유 호화 저택을 수색해 1t에 이르는 보물과 달러화, 유로화 뭉치들을 발견했다고 같은 해 말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또 부정부패로 낙마한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의 축적 재산이 300억 위안(약 5조3천350억 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중국군 검찰은 작년 3월 쉬차이허우가 방광암으로 사망하고 나서도 조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부정한 방법으로 챙긴 뇌물액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좡더수이(庄德水) 베이징(北京)대 염정(廉政)건설연구센터 부주임은 반(反) 부패 당국이 공산당의 위신 보호를 위해 관행적으로 뇌물 규모를 축소한다고 말했다.
중국 사정 당국은 대중에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목적으로 부정부패 사건을 공개하지만, 공산당과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파장을 우려해 상세한 내용에 대해선 공개를 꺼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