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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예산 폭탄” vs 민 “DJ때 IT 발전” vs 국 “구태 정치”

새 “예산 폭탄” vs 민 “DJ때 IT 발전” vs 국 “구태 정치”

입력 2016-04-06 11:07
업데이트 2016-04-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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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어제 더민주 훑은 충남 찾아 기싸움김종인, 서울 강북권서 ‘DJ 마케팅’안철수, 1·2당 때리며 3각 구도 각인

여야는 4·13 총선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일 한 표라도 더 건지기 위해 표밭을 누볐다.

새누리당은 충분한 예산 투입을 통한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할 집권 여당으로서의 힘을 과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DJ)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외환위기 극복 사례를 강조하며 장기 불황의 난국을 타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전북에서 1박 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주권 후보와 통합 유세를 벌인 뒤 곧바로 충남으로 향했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서울 용산을 시작으로 강북권 측면 지원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때마다 장밋빛 공약을 남발했던 구태를 걷어내자고 제안한 뒤 오후에는 영남 지역으로 기수를 돌렸다.

◇새누리 “野, 표만 바라고 챙겨주지 않아” = 김 대표는 현 여권에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북에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전주 유세에서 “야당은 전북도민의 표가 서로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면서 막상 전북도민이 바라는 것은 하나도 챙겨주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당 이정현 의원은 순천에서 예산 폭탄을 터뜨렸는데 전북에서는 승리가 없어서 예산 폭탄을 터뜨리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의 전북을 사람도 북적거리고 돈도 넘쳐나도록 하기 위해 낡은 생각을 하고 권력 싸움만 하는 정치인들을 물갈이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곧이어 충남 홍성·예산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오후에는 아산, 천안 지역을 찾았다.

전날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방문했던 지역을 골라 공략함으로써 의석이 늘어난 충청권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 “DJ, IMF 극복하고 벤처 활성화” = 더민주는 서울 용산에서 중앙선대위회의를 개최했다. 야권 분열로 여야 모두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강북권 공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외환위기(IMF)를 끝내고 상황을 수습한 것은 김대중 정부의 정책 때문이었다”면서 “당시 벤처 활성화로 그나마 우리가 현재 먹고사는 IT 산업이 발전했고 한국 IT산업이 명성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현 정부 경제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김 전 대통령의 성과를 강조함으로써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 유권자의 표심을 묶어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특히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 미래차 산업 유치를 통한 광주 일자리 2만개 창출’ 공약을 내걸며 광주 판세 반전에 나섰다.

◇국민의당 “장밋빛 공약, 정치공학만 판쳐” = 안 대표는 현장 유세에 앞서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중전’을 펼쳤다.

안 대표는 “기득권 거대 양당은 장밋빛 공약과 정치공학으로 선거를 치르려 한다”면서 “못해도 1등, 2등은 한다는 구태의연한 태도로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억지로 잡아당기는 옛날식 정치를 그만두고 할 일을 하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전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수성에 몰두했던 안 대표는 이후 대구, 울산, 경남, 부산을 차례로 돌며 3당 구도를 각인시키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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