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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C은행, SC제일은행으로 바꾸는 이유 알고보니?

한국SC은행, SC제일은행으로 바꾸는 이유 알고보니?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6-04-06 13:23
업데이트 2016-04-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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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SC은행이 ‘제일’이라는 과거 이름을 되살린다.

 한국SC은행은 6일 “브랜드 명칭을 ‘SC제일은행’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2005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은 제일은행을 인수하고서 SC제일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6년 뒤인 2011년 말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으로 다시 회사명을 바꾸면서 ‘제일’이란 글자를 아예 뗐다. 스탠다드차타드라는 글로벌 금융 그룹사의 이름을 내세워 튼튼한 글로벌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잦은 이름 바꾸기가 오히려 독이 됐다는 것이 내부 분석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과거 제일은행 시절부터 거래를 이어온 단골 고객은 물론이고 최근 거래를 튼 고객도 ‘제일은행’이라는 명칭이 더 친근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영업점 간판부터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 은행물품까지 순차적으로 ‘SC제일은행’이란 이름으로 바꾼다. 단 사업자등록과 정관 등 은행의 등기와 관련된 법적 명칭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그대로 사용된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새 이름은 ‘제일은행’에 대한 향수와 자긍심이 깊다는 점과 젊은 세대와 기업들은 글로벌 은행인 ‘SC’라는 명칭에 더 끌리는 점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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