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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위폐 전쟁, 이젠 ‘혈맹’ 중국까지 노린다?

북한의 위폐 전쟁, 이젠 ‘혈맹’ 중국까지 노린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4-06 11:26
업데이트 2016-04-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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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최근 유통되는 위안화 위폐 배후 북한 지목

 최근 중국에서 유통되는 위안화 위조지폐를 북한이 제조했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중국 언론에 의해 또 다시 제기됐다.

 중국 봉황망(鳳凰網)은 6일 ‘북한의 3대 킬러 무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반도 문제 전문가와 정치평론가 등의 견해를 빌어 최근 발견된 위안화 위폐가 북한에서 제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달 28일 환구시보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등지에 유통되는 위폐가 북한산일 가능성을 보도했다.

 봉황망은 “조선(북한)의 3대 킬러 무기가 있는데 핵무기, 마약, 위조지폐가 그것”이라면서 “핵무기는 4차 핵실험까지 마쳤고 마약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러시아, 일본 등지에 수출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킬러 무기는 위조지폐로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선이 세계 일류의 위폐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달러와 엔화, 위안화를 대량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새 100위안(1만 7845원)권 화폐가 시중에 유통됐고 지난달 28일 저장(浙江)성 샤오싱(紹興)시에서 새 화폐 위폐가 발견됐는데 많은 사람이 위폐 출처를 북한으로 의심한다는 것이다.

봉황망은 “이번에 발견된 위폐가 기존 대만산 위폐보다 매우 정교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으며 상업용 위폐감별기를 통과하는 등 새로운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위폐제조에 있어 조선은 여러 번 전과가 있고 달러 위조 사실은 이미 증명됐다”면서 “새 위폐가 북한산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으나 (대북제재에 대한) 최후의 몸부림으로 위폐를 만들었다면 위험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두핑(杜平) 봉황TV 시사평론가는 “조선이 세계 각국의 경제제재를 받아 경제가 곤궁에 처하는 상황에서 상상도 못할 일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는 것도 이런 선택을 하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봉황망은 최근 북중접경에서 북한의 위조 위안화가 관광객, 상인 등을 통해 중국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위폐방지를 위해 접경을 중심으로 대북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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