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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후’ 공급사, 관련 패션·뷰티 상품 판매로 대박

中 ‘태후’ 공급사, 관련 패션·뷰티 상품 판매로 대박

입력 2016-04-05 17:15
업데이트 2016-04-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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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태양의 후예(태후)’를 중국에서 독점 공급하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가 태후 등장인물의 패션·뷰티 상품 판매로 대박을 터뜨렸다.

5일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상에서 태후가 19억차례 이상 조횟수를 기록한 가운데 아이치이가 송혜교 등 주연 배우 흉내 내기를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대규모 매출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아이치이는 바이두(百度)를 통한 관련상품 판매가 2월 24일 드라마 시작 이후 3월에 180% 폭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크림 판매는 10배가 늘었고 다니엘웰링턴 시계는 8배 증가했다.

아이치이는 성명을 통해 의류나 화장품 등 드라마 파생상품에 대한 대규모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세부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등 대도시에 태후 출연 배우들의 뷰티 아이템을 따라가려는 소비자들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비디오 화면에 쇼핑 링크를 부착해 클릭 한번으로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게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깔았다.

태후는 질 높은 콘텐츠 구입을 위한 비용지출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대안을 제시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밝혔다.

아이치이와 경쟁하는 유쿠투더우(優酷土豆)는 모회사인 알리바바 그룹과 협력해 비디오에 기반한 전자상거래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드라마 관련상품 판매가 광고비와 회원가입비 외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베이징의 한 분석가는 한국 드라마가 중국의 여성 소비자들에게 거대하고 확고한 호소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히트를 친 한국 드라마가 있는 곳에 한국의 뷰티와 패션 붐이 따라다닌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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