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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도 못피해가는 기후변화…“해안가 위치해 침수위기”

NASA도 못피해가는 기후변화…“해안가 위치해 침수위기”

입력 2016-04-05 16:13
업데이트 2016-04-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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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주로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시설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침수 위기에 직면했다.

4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NASA는 기후변화에 따른 침수, 폭풍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

NASA가 기후변화에 유독 민감한 것은 NASA의 시설들이 안전 등의 이유로 해안가에 많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의 상승이 가장 큰 위협이다.

지구 온난화를 지금처럼 방치해 남극 빙하가 급속히 녹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경우 2100년까지 해수면이 2m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온 상황이다.

NASA의 ‘기후변화 조사 워킹그룹’은 2050년까지 해수면이 2피트(약 61cm) 이상 상승하면 해안가에 있는 NASA 시설 5곳이 광범위한 문제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킹그룹은 2014년 보고서에서 “이미 홍수 위협을 받는 NASA의 해안가 센터들은 미래 기후 변화에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침수 위기에 더해 점점 강력해지는 허리케인 위협도 문제다.

NYT는 “더 많은 폭풍이 발생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문제는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공기와 수온으로 허리케인의 위력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캘리포니아 클리어 호수 옆에 있는 존슨 스페이스 센터는 2008년 허리케인 ‘아이크’ 발생 때 정전 등의 피해를 봤다.

2004년 허리케인 ‘프랜시스’ 때는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의 발사체 조립 건물의 패널 수백 개가 찢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NYT는 “10년에 한 번 발생하는 해안가 홍수 피해가 발생할 빈도가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침수 위기와 홍수 피해 등으로 NASA의 비용 부담도 증가했다.

NASA는 해안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방어용 모래’를 활용한 사구를 만드는 데 벌써 300만 달러(약 34억원)를 쏟아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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