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3위 차지한 실력파선발전 참가 위해 두바이 거쳐 16시간 비행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준회원 선발전에 우간다 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KLPGA 준회원 선발전에 우간다 선수 참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문경 세계 군인 체육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우간다 골프선수 플라비아 나마쿨라(31)가 준회원 선발전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스코어카드를 들고 있는 나마쿨라 모습.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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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선수들에게도 회원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문이 열려있지만, 우간다 출신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두 조로 나눠 4일과 5일 예선을 거친 뒤 6일부터 열리는 본선 성적으로 준회원 자격 여부가 가려진다. 총 274명이 참가했는데, 이 중 한국계 미국 선수 1명을 제외하면 나마쿨라가 유일하다.
나마쿨라는 지난해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고, 우간다 레이디스 골프 오픈에서는 우승하는 등 우간다 내에서는 실력파로 꼽힌다.
18살에 군대에서 다양한 운동을 접하다가 골프에 흥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시작한 나마쿨라는 주로 남아프리카에서 아마추어 투어를 뛰었다.
나마쿨라는 이번 선발전을 위해 우간다에서 두바이를 거쳐 한국까지 16시간 이상의 힘든 여정을 소화했다.
그는 “한국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도 많고 투어 환경도 좋아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일단 준회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프로가 돼서 한국에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전 티오프를 한 나마쿨라는 예선을 통과한 뒤 내일부터 3일간 열리는 본선에서 상위 35위(237타 이내) 이내에 들면 준회원 자격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