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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코스피 1960선으로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코스피 1960선으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05 15:32
업데이트 2016-04-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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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를 못 이기고 1960선으로 주저앉았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3포인트(0.82%) 내린 1962.74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6.59포인트(0.33%) 내린 1972.38로 개장한 뒤 장중 한때 1960선 아래로 무너졌다 결국 1960선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1960선까지 내린 건 지난달 15일(1969.97)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간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이 최근 한 달 중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2∼3%대로 하락하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내림세로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결권을 가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이 시장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빨리 단행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투신권의 환매 압력과 외국인의 단기 스탠스 변화 등 이유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신흥국 증시의 추가 하락으로 직결될 개연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매수 주체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며 “원유 등 상품지수가 반등하기 전까지는 방향성 탐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28포인트(0.18%) 내린 695.70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오른 1155.1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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