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하기태 교수팀은 한의학에서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 처방돼 왔던 ‘작약’이 자궁의 착상력을 높여 불임과 난임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자궁내막의 수용력을 조절하는 ‘LIF’라는 물질을 증가시키는 약재들을 조사한 결과 함박꽃 뿌리인 작약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 교수는 “사람의 세포주와 생쥐실험으로 작약이 자궁내막 세포와 영양막 세포의 결합 가능성을 증가시켜 착상률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16-04-05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