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동맹, 美 대선결과에 흔들림 없이 발전”

정부 “한미동맹, 美 대선결과에 흔들림 없이 발전”

입력 2016-04-04 18:30
수정 2016-04-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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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반도 분쟁 불개입’ 시사에 “美조야, 한미동맹 지지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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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 철수 또 주장
트럼프, 미군 철수 또 주장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웨스트 앨리스의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전날 위스콘신주 로스차일드 유세 중 북한이 전쟁을 벌이더라도 한국과 일본 등 지역 국가들의 문제일 뿐이라며 미군 철수를 재차 주장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2016-04-04 연합뉴스.
정부는 미국 대선 경선의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한반도 분쟁 ‘불개입’ 시사 발언에 대해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미동맹은 흔들림 없이 공고히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미관계 발전에 대한 미국 조야 내의 초당적 지지가 확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최근 유세 도중 북한과 일본 사이에 분쟁이 일어난다면 “끔찍한 일이겠지만, 그들이 한다면 그들이 하는 것”이라며 “행운을 빈다”는 발언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해 논란을 빚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을 포함해 어떤 국가의 국내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논평 및 평가를 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해당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은 피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한미동맹과 동북아 안보 시스템, 국제 비확산 체제에 어긋나는 트럼프의 잇따른 ‘돌출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 대응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경선 과정에 있는 특정 후보의 발언이라는 점을 들어 구체적인 논평을 자제하는 한편,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거듭 강조하며 우려를 누그러뜨리려는 모습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등 각 후보 캠프 측과 접촉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미국 상·하원의원이나 정부 및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접촉 강화를 통해 각 후보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책 방향 등을 파악하고, 우리 외교 정책에 대한 입장 전달 등을 통한 ‘아웃리치’(접근)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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