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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인도 정상회담…“대테러·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사우디-인도 정상회담…“대테러·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입력 2016-04-04 17:35
업데이트 2016-04-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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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의 두 정상은 3일(현지시간) 테러에 공동 대응하고 원유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넓히기로 합의했다.

살만 사우디 국왕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정상회담 뒤 나온 공동 성명에서 “두 정상은 테러리즘에 대처하기 위해 양자뿐 아니라 유엔의 다자간 기구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성명은 “두 정상은 전 세계적 현상이 테러리즘을 어느 인종, 종교, 문화와 연결짓는 것을 전적으로 배격했다”며 “어느 나라든 테러리즘을 다른 나라를 불안케 하는 데 사용해선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테러 자금 세탁·송금, 마약 밀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와 관련, 양국은 원유 판매자와 구매자의 수준인 현재 관계를 전환해 석유화학단지 투자·합작법인 설립, 유전 공동 탐사에 양국이 광범위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2015년 기준 사우디는 인도 원유 수입량 가운데 가장 많은 18%를 차지한다.

모디 총리는 2∼3일 인도 총리로는 6년 만에 사우디를 정상방문했다.

인도는 사우디와 경제적으로는 교류가 활발했으나 사우디가 인도의 ‘앙숙’인 파키스탄과 가까운 탓에 외교적으로는 소원했다.

사우디 역시 중동의 경쟁국인 이란과 우호적인 인도와 긴밀하지는 못했다.

이번 모디 총리의 사우디 방문은 공교롭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파키스탄을 처음으로 찾은 지 1주일 뒤에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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