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고민’ 일본, 남성공무원 단기 육아휴직 장려

‘보육고민’ 일본, 남성공무원 단기 육아휴직 장려

입력 2016-04-04 16:27
수정 2016-04-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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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이내 육아휴직 때 보너스 감액 않기로

보육시설 부족 문제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일본에서 남성 공무원들의 단기 육아휴직을 장려하려는 조치가 추진되고 있다.

일본 인사원은 한달 이내 육아휴직 사용 때 국가공무원 보너스 중 근무 성적에 따라 지급하는 ‘근면수당’을 감액하지 않고 전액 지급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오는 6월부터 적용될 이 조치는 2014년도 시점에서 3.1%에 그친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취득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현재 15일 이내의 육아 휴직을 하면 보너스의 5%, 15일∼1개월이면 10%가 감액되기 때문에 ‘월급봉투’를 의식한 나머지 육아 휴직 취득을 꺼리는 직원들이 있다는 보고가 일본 각 정부 부처에 접수됐다.

일본 정부는 남성 공무원의 육아 휴가 취득률을 2020년까지 13%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직장에 다니는 30대 일본 주부가 지난 2월 아이를 공립 보육원에 맡기려 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인터넷에 “보육원 떨어졌다. 일본 죽어라”는 과격한 글을 올리고, 그에 대한 ‘공감 여론’이 확산함에 따라 일본 여야 정치권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육 대책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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