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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흔들리는 낙동강 벨트’ 사수 총력

새누리, ‘흔들리는 낙동강 벨트’ 사수 총력

입력 2016-04-04 13:28
업데이트 2016-04-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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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노회찬 지역구 찾아 “종북세력 손잡았던 후보 뽑을거냐”경남 유세 돌면서 탈당 무소속 조해진 지역구는 안 들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창원·김해 지역을 찾는 4·13 총선 선거운동 일정으로 이틀 연속 ‘낙동강 벨트’ 사수에 나섰다.

애초 김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초반에 줄곧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수도권 지역에 몰두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산·경남(PK)의 표심 이탈 조짐이 보이자 전날 부산에 이어 이날 경남의 지역구 3곳을 부지런히 누볐다.

김 대표는 이날 빨간 야구점퍼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나타나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경남도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회의를 참석하는 것으로 경남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모든 에너지를 다 바쳐서 이곳 창원부터 부산·울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에 모두 새누리당의 깃발이 휘날리도록 함으로써 PK의 자존심을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 “실체도 없는 경제민주화만 외치면서 실제로는 세금폭탄 전도사이자 국민연금 파괴자”라고 날카롭게 긁으면서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위해선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대위 현장회의가 끝난 직후 김 대표가 발걸음을 옮긴 곳은 강기윤 의원이 뛰고 있는 창원시성산구였다.

공단이 위치했고 젊은 인구가 많아 워낙 야권성향이 강한 곳이기도 하지만, 특히 이번 20대 총선에서 진보진영의 간판인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까지 성사시켜 새누리당 입장에선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날 김 대표의 선거유세 연설 속에는 이러한 긴장감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김 대표는 “노회찬 후보는 몇 번째 당을 옮겼는지 모른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19대 총선 때 종북세력인 통진당과 손잡고 공천을 연대해 종북주의자들이 10명 이상 국회에 잠입하도록 한 정당과 같이 한 노 후보가 과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있느냐”고 공세했다.

또 “이 지역 여론조사를 하면 노 후보가 일 잘하는 마당쇠인 강기윤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을 도저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표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김 대표가 창원시성산구 다음으로 찾을 곳도 새누리당 입장에선 만만치 않은 격전지로 분류되는 김해갑·을과 양산갑이다.

김해을의 경우 ‘천하장사’ 이만기 후보(새누리당)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더민주 김경수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김해갑도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진영이 이번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때 편입되면서 야권에 유리할 만한 요인이 더해진 상태다.

한편, 이날 김 대표의 경남지역 선거유세 일정에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엄용수 후보가 경쟁 중인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방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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