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분열 책임공방하며 ‘마이웨이’…“사표 방지” vs “야당교체”

野 분열 책임공방하며 ‘마이웨이’…“사표 방지” vs “야당교체”

입력 2016-04-04 13:24
수정 2016-04-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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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여당에 승리 갖다바쳐” vs “목조르기식 단일화, 더민주 오산”‘투표용지 인쇄’ 골든타임 지나가…일각선 불씨살리기 노력도

20대 총선에서의 야권단일화가 4일 사실상 무산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을 미루며 신경전을 벌였다.

아직 일부 지역에서 후보자간 단일화 논의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후보자간 이견이 팽팽해 성사되더라도 숫자는 극소수에 그칠 분위기다.

여기에 이날 투표용지가 인쇄돼 ‘골든타임’이 지나간데다, 더민주도 더는 중앙당 차원에서 단일화를 언급하지 않기로 해 이후 단일화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이 후보단일화를 거부해 야권 전체가 패배 위기에 놓였다며 책임론 공세를 폈다.

서울 종로 선거구에 나선 정세균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나와 “(단일화를 하지 않고) 여당에 승리를 갖다 바친다면 야권 지도자들은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는 노력을 열심히 하는데 국민의당은 철벽같은 모습”이라며 “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동시에 더민주는 사표 방지를 위해 제1야당에 투표해달라고 유권자에게 직접 호소하고 나섰다.

조국 전 혁신위원은 페이스북에 “당선 가능한 야권 후보를 찍으시라고 간곡히 호소한다”며 “새누리당의 의회지배를 막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최악은 막고 보자”라고 남겼다.

이어 “야권 지지자 중에는 새누리만큼 더민주를 증오하는 분도 계실 것”이라며 “아래로부터의 단일화가 더민주에게만 좋은 것이라며 반발할 수 있다. 이런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도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을)도 최근 SNS에서 “국민에 의한 기층 단일화를 선언하자”며 “주민들을 상대로 ‘이기는 후보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이에 맞서 야권을 분열시킨 책임은 더민주에 있다고 맞섰다.

김영환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후보단일화는 나눠먹기이기 때문에 선을 그었다”면서 “더민주가 진정성이 있다면 양보하는 모습을 좀 보였어야 하는데, 목을 조르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애초부터 후보 단일화는 잘못된 요구였다면서 국민의당에 분열 책임을 묻는 것은 어긋난 논리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상돈 공동 선대위원장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사람 가운데서는 새누리당 지지자도 섞여 있다”며 “야권연대는 의미가 없고, 더민주가 오산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가 내세운 ‘사표방지론’에는 ‘야당교체론’으로 응수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던지는 표는 더민주에 대한 심판의 뜻도 담겨있다”며 “당선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표라고 해서 사표라고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희경 대변인은 “호남에서부터 야당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무능한 야당을 대체해 국민의 삶을 지킬 유일한 대안야당”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단일화 불씨 살리기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더민주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도 여전히 단일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김병관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승리하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정호준 후보도 더민주 이지수 후보와 단일화를 제안,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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