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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보)관악경찰서 염산테러…중상 입힌 여성, 대체 왜?

(4보)관악경찰서 염산테러…중상 입힌 여성, 대체 왜?

조용철 기자
조용철 기자
입력 2016-04-04 11:23
업데이트 2016-04-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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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8시 45분쯤 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팀 복도 앞에서 괴한이 뿌린 염산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경찰관 4명이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모(37·여)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 과도를 들고 사무실에 찾아가 박모(43) 경사에게 이야기를 나누자면서 복도로 끌고 나갔다. 박 경사를 포함해 4명의 경찰관이 함께 나가자 전씨는 갑자기 보온병에 들어 있던 액체를 박 경사의 얼굴에 뿌렸다. 경찰들이 전씨에게 액체의 정체를 묻자 염산이라고 말했다.

박 경사는 화장실에서 바로 얼굴을 씻어냈고 중앙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얼굴에 염산을 뒤집어 쓴 상태였고 대부분의 얼굴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또 얼굴에 뿌려진 염산이 흘러내려 목 부위와 앞 가슴도 3도 화상을 당했다. 나머지 3명의 경찰 중 박모 경장은 왼쪽 손등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정모 경위와 서모 경장은 손등과 얼굴에 염산이 튀어 부분적으로 3도 화상을 당했다.

전씨는 4년전 박 경사가 다루었던 사건의 피해자였다. 전씨는 2012~2013년 한 남성에게서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받았다면서 신고한 바 있다. 또 전씨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범행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해당 액체에 대해 화장실 청소용 염산으로 보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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