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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중일 감독 “윤·안, 야유 나와도 무조건 잘하고, 견뎌라”

<프로야구> 류중일 감독 “윤·안, 야유 나와도 무조건 잘하고, 견뎌라”

입력 2016-04-03 15:45
업데이트 2016-04-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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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33)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윤성환(35)의 등판 일정을 확정한 뒤에도 류중일(53)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얼굴은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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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의 윤성환·안지만
굳은 표정의 윤성환·안지만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과 안지만이 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참고 견뎌야지. 어쩌겠나.”

류 감독은 안지만과 윤성환을 향해 “견디라”고 당부했다.

류 감독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가 비로 취소된 후 “오늘 안지만을 1군에 등록했다. 윤성환은 6일 케이티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시킬 생각도 했지만 결국 취소했고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도 넣지 못했다”라며 “두 투수는 야구를 계속해야 하는 선수다.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생각했고 오늘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안지만과 윤성환의 기량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류 감독은 “둘 다 기량이 출중한 투수고 베테랑이다. 팀 전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범경기 등 1군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2군 평가전, 대학팀과 평가전 등에 등판해 실전 감각도 키웠다. 윤성환은 3차례 실전 경기를 치렀고 불펜 피칭도 한 번에 140개를 했다. 안지만도 평가전에 5번 등판했다”고 설명했다.

안지만은 현역 최고 우완 불펜 투수다. 개인 통산 최다 홀드(172)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윤성환은 제구력을 앞세운 안정적인 선발이다. 지난해 17승(8패)을 거두며 삼성 1선발로 활약했다. 그는 개인 통산 100승에 단 1승만 남겨두기도 했다.

관건은 ‘싸늘한 여론’이다.

류 감독은 “두 투수 모두 여론의 매를 맞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야유도 나올 것”이라며 “다른 방법이 없다. 무조건 야구를 잘하고 (비난 여론을) 참고 견뎌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 감독은 두 투수를 향해 ‘모범’을 화두로 던지기도 했다.

도박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이상,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여야 싸늘한 여론이 다시 돌아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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