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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대형 산불?, 알고보니 소형 산불…“불길 잡고 진화, 인명피해 없어”

소백산 대형 산불?, 알고보니 소형 산불…“불길 잡고 진화, 인명피해 없어”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02 11:07
업데이트 2016-04-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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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충북 단양군 소백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불길이 13시간만에 잡혀 현재는 잔불 진화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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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화재 이틀째 진화 작업. 충북 단양군이 2일 소백산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을 이틀째 벌이고 있다. 2016.4.2 [독자 제공] 연합뉴스.
단양 소백산 화재 이틀째 진화 작업. 충북 단양군이 2일 소백산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을 이틀째 벌이고 있다. 2016.4.2 [독자 제공] 연합뉴스.
단양군은 2일 오전 4시부터 단양읍 천동리 소백산 자락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을 재개해 불이 난 지 1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불길을 잡았다.

단양군은 소속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 등 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산림청에 요청해 헬기 5대도 진화 작업에 투입했다.

진화대는 불이 발생한 천동리와 능선 반대편인 가곡면 어의곡리 2곳에 인력을 집중 투입해 등짐 펌프와 삽 등 장비를 동원해 불을 껐다.

전날 천동 동굴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다행히 밤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다.

단양군은 임야 3㏊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다.

단양군 관계자는 “산불이 우려했던 것보다 다행히 많이 번지지 않아 어렵지 않게 불길이 잡혔다”며 “현재 잔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전 중으로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어두운 데다 불이 난 지역의 산세가 험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밤새 방화선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고, 전날 오후 7시 40분쯤 가곡면 어의곡리 송정마을 일부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불이 난 지역은 민가와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는 1일 오후 6시쯤 천동리 산 7번지 천동동굴 부근 소백산 자락에서 발생해 가곡면 어의곡리 쪽으로 번졌다.

경찰과 단양군은 발화지점 인근에 밭이 있는 점으로 미뤄 이곳에서 밭두렁이나 농업 폐기물을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소백산에 난 불이 ‘대형 산불’이라는 보도가 많았지만 대형 산불의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대형 산불의 기준은 피해 규모가 100㏊인데 이번 산불은 3㏊에 그친다”면서 “빠른 시간 안에 불길도 잡아 피해도 적고, 잔불 진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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