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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일군사정보협정 조기체결 논의 의견일치”

일본 언론 “한일군사정보협정 조기체결 논의 의견일치”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4-01 15:05
업데이트 2016-04-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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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미국, 일본 세나라가 안보·방위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한·일본 사이에 관련 분야의 비밀 정보를 공유·보호하기 위한 한·일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조기 체결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교도통신 등은 1일 “워싱턴에서 3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세 정상이 안보 분야에서 세 나라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한일 안보상의 정보 공유에 필요한 GSOMIA의 조기 체결을 포함한 3국간 안보 협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에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한·일간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체결 직전까지 갔다가 한국에서 밀실 추진 논란이 불거지면서 보류됐었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북한 핵과 미사일 능력 발전은 지역(동북아)과 미국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한·미·일 사이의 안보 협력 강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세 정상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는 또 한·미 정상에게 “안보 분야에서 3국 협력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도쿄신문, NHK 등이 보도했다.

 회담 뒤 나온 언론 발표에서 아베 총리는 중국이 일부 섬의 군사거점화를 추진중인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책임이 있는 세 나라(한·미·일) 정상이 ‘법의 지배’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베는 또 3국 정상회담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 확산에 언급, “미국·한국과 함께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일본도 비(非) 군사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국 정상회담 뒤 열린 언론 발표때 한·일간 일본군위안부 합의에 대해 “두 나라가 서로 대화한 것은 좋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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