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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경찰, 美 FBI식 ‘긴급 수배’ 명단 공개…파리테러범 포함

유럽경찰, 美 FBI식 ‘긴급 수배’ 명단 공개…파리테러범 포함

입력 2016-01-30 10:21
업데이트 2016-01-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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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살인·성폭행 등 흉악범 정보와 현상금 17개 언어로 소개

유럽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Europol)이 프랑스 파리 테러범을 포함한 흉악 범죄자들의 사진과 신상을 공개했다고 AFP와 dpa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폴은 이날 ‘유럽의 1순위 지명수배자’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www.eumostwanted.eu)를 열고 각 회원국에서 쫓는 흉악 범죄자 45명의 정보를 게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수배자들은 각종 강력 범죄를 저질러 유죄를 선고받았거나 관련 혐의를 받은 상태로 각국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는 이들이다.

웹사이트는 수배자들의 사진과 함께 생년월일과 국적 등 신상, 혐의 내용, 눈동자 색, 사용 언어, 현상금 지급 여부와 금액 등을 17개 언어로 소개하고 있다.

명단에 오른 수배자 가운데에는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시다발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26)과 그의 동료인 모하메드 아브리니(31)가 포함됐다.

테러 용의자 외에 살인, 성폭행, 마약밀매, 사기 등을 저질렀거나 마피아 등 범죄조직원 등이 명단에 올랐다.

이런 웹사이트를 통한 수배자 공개는 지난해 파리 테러 당시 유럽 각국 사이의 공조 미흡으로 테러를 막지 못하고 주범도 놓쳤다는 비판이 제기된 이후 나온 조치다.

유로폴은 성명에서 “이 웹사이트는 대중들이 경찰의 지명수배자 추적을 도와 유럽연합 내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폴은 “범유럽 차원에서 공동으로 최고 지명수배자들의 정보를 공유·공개하기 위한 플랫폼이 마련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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