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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조국’ 앞세운 광주FC “더 영리해져서 돌아온다”

[프로축구] ‘조국’ 앞세운 광주FC “더 영리해져서 돌아온다”

입력 2016-01-28 23:56
업데이트 2016-01-2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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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지훈련 남기일 감독

작년 뒷심 달려… 정신력 강조

정조국·이종민 등 절박감 넘쳐

초반 기세 잡고 6강 도전

남기일 광주FC 감독은 지난 시즌 저돌적인 공격 축구로 K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신생 구단이자 시민구단으로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승격과 잔류라는 뜻깊은 기록을 남겼다.

28일 태국 방콕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남 감독은 올해는 “좀 더 영리한 전방 압박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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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오른쪽) 광주FC 감독이 28일 전지훈련지인 태국 방콕 논타부리의 무앙통 유나이티드 연습 경기장에서 코치에게 전술을 지시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남기일(오른쪽) 광주FC 감독이 28일 전지훈련지인 태국 방콕 논타부리의 무앙통 유나이티드 연습 경기장에서 코치에게 전술을 지시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2015시즌에는 챌린지(2부) 출신 팀으로는 처음으로 K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뒷심이 달렸다. 선수층이 두터워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 올해는 재능 있는 신인 선수들도 많이 입단했다. 이들에게 정신력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현재 선수단 평균 나이가 24살이고, 8명을 빼곤 모두 1990년대생이다.

→선수 유출이 심하다. 팀을 새로 만드는 수준인데.

-우리는 항상 어렵게 시즌을 시작했다. 잘하는 선수들이 더 좋은 클럽으로 이적하는 건 어쨌든 좋은 일이지만 막상 선수들이 빠져나가니까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정이 많이 든 선수들이었다.

→FC서울로부터 정조국 선수를 영입한 걸 두고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사실 예전부터 친분이 있던 건 아니었고 알고 지내는 정도였다. 이번에 지도자 연수과정 때문에 파주훈련센터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 믿음을 갖게 됐다. 영입까지 열흘 정도 걸렸다. 운이 좋았다. 주장인 이종민이 뒤에서 수비를 받쳐 주고 앞에서는 정조국이 공격진을 이끌 수 있게 됐다. 선수 스스로 의욕이 넘친다. 절박감을 갖고 열심히 한다.

→광주는 지난 시즌에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상황에선 선수들 체력도 감안해야 한다. 좀 더 영리하게 하려고 한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특성도 감안해야 하지 않겠나.

→올해 시즌 첫 경기가 포항 원정 경기다. 올해 목표는.

-첫 골을 어떻게 넣느냐, 첫 승을 어떻게 거두느냐, 그것이 시즌 초반 기세를 좌우한다. 작년에는 모든 클럽을 상대로 1승을 해 보는 게 목표였다. 올 시즌에는 그보다 더 많은 승점을 쌓아 잔류를 좀 더 일찍 확정 짓고 6강에 도전해 보고 싶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하고 싶다.

방콕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1-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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