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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한 20대 엄마 ‘우울장애’ 증세

10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한 20대 엄마 ‘우울장애’ 증세

입력 2016-01-28 10:20
업데이트 2016-01-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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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된 딸이 보챈다는 이유로 딸에게 플라스틱 장난감 공을 던져 숨지게 한 20대 엄마는 ‘지속적 우울장애’ 증세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충남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26일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29)씨에 대해 범죄행동분석을 했다.

그 결과 이씨는 ‘지속적 우울장애’ 증상을 보였다.

또 불안정한 대인관계, 반복적인 자기 파괴적 행동, 극단적인 정서변화와 충동성을 나타내는 ‘경계선 성격장애’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이씨의 심리 상태는 어린시절 경험과 경제적 곤란, 자녀 양육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어린시절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조부모님의 밑에서 자랐지만, 방임 당하는 등 적절한 양육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남들보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야 했고, 결혼 후에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다.

이런 상태서 세 쌍둥이를 키워야 하는 양육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숨진 여자 아이를 제외한 아이 2명은 건강까지 좋지 못했다.

이씨는 지난 18일 오후 홍성군 자신의 집에서 아이가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10개월된 딸에게 플라스틱 재질의 공(665g)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1일 오후 아이의 옆구리를 발로 2차례 걷어찬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마치고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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