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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메시’ 꼬마 팬은 아프간의 다섯 살 농촌 소년”

“‘비닐봉지 메시’ 꼬마 팬은 아프간의 다섯 살 농촌 소년”

입력 2016-01-27 14:13
업데이트 2016-01-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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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소년의 삼촌·아버지와 통화…인증샷도 있다”

트위터 @BBCtr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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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로 세계적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만들어 입어 네티즌들을 감동시킨 꼬마 팬이 아프가니스탄 농촌에 사는 다섯 살 소년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B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비닐봉지 메시 유니폼’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취재한 결과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5세 소년 무르타자 아흐마디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BBC는 호주에 사는 소년의 삼촌으로부터 ‘우리 조카 사진인 것 같다’라는 제보를 받았으며, 그를 통해 소년의 아버지와 연락해 인터넷에 퍼진 사진과 거의 똑같은 다른 사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 중부 자고리 지역에 사는 소년의 아버지 아리프 아흐마디는 BBC와 전화 통화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은 큰아들인 하마욘이 찍어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며 사진 속 소년이 자신의 아들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꼬마가 메시와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평범한 농부인 내 처지에서 진짜 유니폼을 사줄 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아이들이 비닐봉지를 가지고 유니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리프는 “무르타자가 주변 친구들로부터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유명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으며 아주 행복해한다”고 전했다.

또 “아이가 또한 외국에서 도움을 받아 진짜 메시와 만나고 장래에 메시 같은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아리프는 덧붙였다.

최근 트위터에서는 비닐봉지로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만들어 입은 소년의 뒷모습 사진이 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을 공유하면서 “최고의 메시 팬”, “진짜 유니폼을 선물해주고 싶다”, “메시와 만나게 해 주자”와 같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이라크 쿠르디스탄TV가 ‘호민’이라는 이름의 이라크 10세 소년이 사진의 주인공이라고 보도했으나, BBC는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비닐봉지 유니폼’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이라크 북부 도후크에 사는 쿠르드족 소년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근거 없는 이야기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BBC는 “소문의 근원이 된 트위터 사용자는 스웨덴에 사는 고교생으로 그는 ‘이라크 소년이라는 내용은 관심을 끌어보려고 가족의 출신지역과 연결해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인정했다”면서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무르타자가 진짜 주인공일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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