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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 폭설 겹친 광주·전남 ‘냉동고 추위’에 ‘꽁꽁’(종합)

<최강한파> 폭설 겹친 광주·전남 ‘냉동고 추위’에 ‘꽁꽁’(종합)

입력 2016-01-24 20:06
업데이트 2016-01-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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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추위·폭설…사고 속출, 교통 마비, 학교 휴업 결정

24일 광주·전남에 폭설과 함께 ‘냉동고 추위’가 이어졌다.

신안 흑산도는 기상관측 이래 최저 기온을 기록했으며 광주를 관통하는 광주천에는 이례적으로 얼음이 떠다녔다.

하늘·땅·뱃길이 모두 꽁꽁 묶이고 광주 학교들은 25일 전면 휴업하기로 했다.

◇ 광주 5년만의 대설경보·흑산도 1997년 이래 최저기온

광주시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광주천에 얼음이 등장했다.

하천 폭이 20∼30m에 불과하고 수심이 낮아 비교적 유속이 빠른 광주천이 언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

신안군 흑산도의 최저 기온은 영하 8.7도까지 떨어져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97년 이래 가장 낮았다.

광주는 영하 11.7도, 해남 영하 9.8도, 목포 영하 9.1도, 완도 영하 8.0도 등으로 올겨울 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적설량은 무안(해제) 24.0㎝, 광주 21.6㎝, 나주 21.5㎝, 장성 20.0㎝, 영광 17㎝ 등이다.

장성·영광·함평·나주·무안·영암·목포·신안·진도 등 전남 9개 시·군과 광주에는 대설경보가, 담양 등 전남 6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의 대설경보는 2010년 12월 30일 이후 5년여만이다.

◇ ‘여기 저기서 쿵쿵’…교통사고·낙상 잇따라

24일 낮 12시3분께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 도로에서 투싼 차량이 앞서가던 고속버스를 추돌했다.

이후 뒤따르던 차량이 잇따라 앞차들을 들이받으면서 모두 9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차량에 탄 3명이 다치고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화순군 화순읍에서는 660㎡ 규모 축사의 지붕이 무너져 젖소 9마리 ‘구출작전’이 벌어졌다.

광주에서 2건, 전남에서 56건의 계량기 동파가 접수됐다.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 이후 광주에서 낙상 22건·교통사고 11건, 전남은 34건·56건씩 접수됐다.

전남도는 노후 주택 105동, 비닐하우스 605동, 축사 85동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자치단체들은 비상 2단계에 준하는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 하늘·땅·바닷길 마비, 지하길만 ‘씽씽’

광주 98개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25곳은 단축, 23곳은 우회 운행했다.

광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32편은 모두 결항했다. 국립공원 무등산 입산은 통제됐다.

전남은 구례 성삼재(천은사-도계 16㎞) 구간과 진도 군도 15호선 2.5㎞ 구간이 막혔다.

여수와 제주·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4편은 결항했으며 무안공항도 전면 통제 중인 가운데 제설작업이 진행 중이다.

목포·여수·완도 등을 오가는 55개 항로 여객선 92척은 모두 통제됐고, 어선 1만597척이 귀항·대피했다.

코레일 전라선은 정상운행 중이다.

호남선도 현재까지 연착·지연이 없지만, 용산발 광주송정·목포행 KTX 열차 18편은 평소보다 속도를 낮춰 운행하고 있다.

광주 지하철은 1시간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소태역과 평동역의 오후 11시 27분발 막차를 25일 0시 27분까지 연장해 편도 4회씩 증편 운행한다.

◇ 광주 학교 25일 휴업…전남 일부도 개학연기

광주시교육청은 25일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 조치했다.

대부분 대상은 방과 후 수업이나 자율학습을 하는 고교 1, 2학년 학생들이다.

광주에서 유일하게 25일 개학 예정이었던 운남초교는 개학을 연기했다.

전남에서는 신안군 흑산초교가 개학을 미뤘다. 흑산초교 외 25일 개학하는 신안의 도초초교·장산초교, 영광 군서초교, 장산중학교, 강진고, 장성 삼계고 등은 등교 시간을 조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보성 용정중은 26일 예정된 개학을 27일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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