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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 부시 급했나…“트럼프는 폐품처리장의 개” 막말

젭 부시 급했나…“트럼프는 폐품처리장의 개” 막말

입력 2016-01-21 05:10
업데이트 2016-01-2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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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경선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인터넷매체 뉴스맥스TV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최근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형편없는 친구’라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폐품처리장을 지키는 개’(junkyard dog)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내가 그동안 줄곧 트럼프의 공격 대상이 돼 왔는데 그가 나를 왜 그렇게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마도 내가 트럼프를 공격한 유일한 사람이라 나를 진짜 위협적인 존재로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는 보수주의자가 아니다. 믿을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다”면서 “여러분이 찾는 대통령감은 트럼프가 아니라 바로 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시 전 주지사가 ‘개’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트럼프를 공격한 것은 경선 첫 관문인 내달 1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려 보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와는 다른 지역의 표심에 크게 영향을 미쳐 ‘대선풍향계’로 통하는 곳으로, 역대로 이 지역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하는 주자는 경선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시 전 주지사는 정치 명문 ‘부시 가문’ 출신이라는 후광을 등에 업고 한때 공화당의 유력 주자로 거론됐으나 지금은 5% 안팎의 미미한 지지율로 군소후보로 전락해 경선 조기탈락 위기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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