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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IS 메시지 전파” IS 희생자 부인 트위터에 소송

“트위터가 IS 메시지 전파” IS 희생자 부인 트위터에 소송

입력 2016-01-15 11:27
업데이트 2016-01-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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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없었으면 IS 폭발적 성장 불가능했을 것” 주장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남편을 잃은 미국 여성이 트위터가 IS의 메시지 전파를 돕는다며 트위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타마라 필즈는 트위터가 대(對)테러법을 위반했다며 트위터를 상대로 손해배상과 배심재판을 요구하는 소송을 13일 노던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냈다.

필즈의 남편 로이드 칼 필즈 주니어는 미국 정부 계약으로 요르단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해 11월 IS의 경찰 훈련장 총기 난사 테러로 사망했다.

필즈는 소장에서 “IS가 메시지를 전파하고 조직원과 자금을 모집하는 데 트위터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면서 트위터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물리적 지원’을 제공했다”며 “그 덕분에 IS가 부상하고 수많은 테러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위터가 없었다면 IS가 지난 몇 년 간 폭발적으로 성장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테러 조직이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필즈의 변호사 측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를 상대로 대테러법 위반에 대해 제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희생자 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소송은 고려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트위터는 “트위터 상에서 폭력 위협과 테러 선동은 허용되지 않는다. 다른 소셜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이를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며 “트위터는 전세계 팀을 동원해 이러한 규정 위반을 적발하고 있으며 당국과도 적절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실제로 자체 규정에 따라 IS와 관련한 계정이나 게시물을 적발하는대로 차단하고 있어 때로 트위터 직원이 IS의 살해 위협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차단 즉시 새로운 계정이 만들어지고 있어 감시망을 피해 IS의 소통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테러 관련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필즈가 “힘든 싸움”을 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러나 소송을 계기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테러 관련 게시물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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