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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밝기 5천700억 배”…역대 가장 강력한 초신성 관측

“태양 밝기 5천700억 배”…역대 가장 강력한 초신성 관측

입력 2016-01-15 10:12
업데이트 2016-01-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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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가 우리은하 전체의 20∼50배, 태양의 무려 5천700억 배에 달하는 역대 가장 강력한 초신성이 관측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둥쑤보 중국 베이징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전세계 각지의 천체망원경을 동원해 작년 6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초신성”을 관측하고, 이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초신성’(supernova)은 수명을 다한 항성이 큰 폭발을 일으켜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며 한순간에 평소보다 많게는 수억 배까지 밝아지는 현상이다.

이번에 발견된 초신성은 가장 밝을 때를 기준으로 일반적인 초신성보다 200배,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밝은 초신성보다도 2배 이상 밝은 ‘초초신성’으로, 태양이 가장 밝을 때보다도 5천700억 배나 밝다.

6개월여가 지난 지금도 당시보다는 약해졌으나 상당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초신성은 우주 프로젝트인 ‘ASASSN’(All-Sky Automated Survey for SuperNovae)의 이름을 따 ‘ASASSN-15lh’로 명명됐다.

지구로부터 38억 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은하계에 위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둥 교수는 “초신성 규모를 확인하고는 너무 흥분돼서 잠도 못 잤다”고 표현했으며, 동료 연구자인 벤저민 샤피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 연구원도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처음에는 믿을 수 었었다”고 말했다.

둥 교수는 “폭발의 원리와 힘의 원천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며 “지금까지의 이론으로는 ASASSN-15lh의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발견이 초신성 전체에 대한 새로운 사고와 관측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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