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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보노이드 풍부한 식품에 발기부전 예방 효과 있다

플라보노이드 풍부한 식품에 발기부전 예방 효과 있다

입력 2016-01-14 15:33
업데이트 2016-01-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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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감귤류에 든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작용 덕

블루베리나 감귤류, 적포도주 등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이 발기부전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진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실었다고 13일(현지시간) 의학전문 사이트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플라보노이드는 과일, 채소, 차, 허브, 와인 등 많은 식물성 식품과 음료에 들어 있는 노란색 계통의 색소 물질이다.

이 성분이 인체에서 항산화작용을 해 항암, 항염 및 심장질환 예방 효과 등이 있음은 이미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의 의의는 특정 종류의 플라보노이드에 발기부전 예방 효과도 있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진은 우선 플라보노이드 가운데 가장 많이 소비되는 6가지 종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토시아닌, 플라바논, 플라본 등 3종이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86년부터 5만여 명의 미국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이 3종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1주일에 3회 한 줌 정도나 포도주로 치면 작은 잔 한 잔씩을 꾸준히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 위험이 평균 10% 낮았다.

이와 함께 다른 과일까지 포함해 섭취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 14% 낮았다.

특히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도 꾸준히 먹은 사람의 경우에는 21%나 낮았다.

연구진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1주일에 5시간 동안 빨리 걷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효과는 젊은 사람일수록 컸다.

연구진은 2025년까지 세계 남성 중 3억2천200만명 이상이 발기부전으로 고통받을 것이며, 발기부전은 심장이나 심혈관계 기능 등 다른 신체 이상과도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규칙적 운동, 올바른 식습관, 플라보노이드 풍부 식품의 꾸준한 섭취 등이 건강에 여러 모로 좋다고 권고했다.

이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딸기, 블루베리, 적포도, 적포도주, 사과, 배, 감귤류 등에 들어 있으며 특히 베리류와 감귤류의 효과가 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비되는 식품 중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체리, 블랙베리, 래디시, 블랙커런트, 포도 등에 특히 많다.

플라바논과 플라본은 귤, 레몬, 유자, 그레이프 푸르트 따위 감귤류 과일에 많다.

초콜릿에도 이런 성분은 잇으나 효과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중년 이상 연령대의 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남자들을 대상으로 매 4년마다 식습관을 조사하고 성생활에 충분할 정도로 발기가 되는 지 등을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체중, 신체활동, 카페인 소비량, 흡연 등 영향을 끼칠만한 다른 요인들을 제외했다.

한편 두 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현재 50~75세 대상으로 블루베리의 심장질환 및 당뇨 개선 효과를 연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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